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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산'으로 파리 수놓은 기업들...이색 홍보 눈길

28일 ‘2030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이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부산'으로 뒤덮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에 '갤럭시Z 플립5' 이미지와 부산 엑스포 로고를 더한 대형 옥외광고를 걸었다. 또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프랑스 파리에 입국하는 주요 길목부터 관광 명소, 도심 곳곳의 매장까지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부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파리에 투입했다. 차량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를 적었다.특히 아트카는 '탄소 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6(현대차), EV6(기아) 등 전기차로만 구성됐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파리 주요 명소와 BIE 본부, 각국 대사관 인근 등을 순회 중이다.현대차는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8일, BIE 총회 날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부터 파리 시내에서 엑스포 개최 연도를 상징하는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하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파리에서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래핑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LG전자 관계자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LG는 지난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고,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밖에 롯데는 프랑스와 이웃한 영국에서 진행 중인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 광고판에 ‘WORLD EXPO 2030 BUSAN, KOREA’(월드 엑스포 2030 부산, 코리아) 등의 문구가 적힌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8 07:00
연예일반

‘아라키 유코 연기호흡’ 최종남, 하반기 순회 연극 ‘내 엄마 수연씨’로 ‘감동’

배우 최종남이 왕성하게 가을 시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최종남은 7일 서울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연극 ‘내 엄마 수연씨’(작가, 연출 최솔)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최종남을 비롯해 사미자, 이종남, 이성경이 출연한 이날 공연에서 사미자는 다리가 아파서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의지해 무대에 올랐다. 사미자의 연기 투혼은 작품 본연의 감동과 어우러져 객석 곳곳에서 눈물이 터졌다는 전언이다.연극 ‘내 엄마 수연씨’는 종가집 3대 여인의 삶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시어머니 봉자는 종가를 지키려 하고, 며느리 수연은 순종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최종남이 역할을 맡은 동식은 아내 수연 몰래 대리모를 보러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유령이 돼 세 여자의 사랑을 찾아가는 캐릭터다.지난해 공연된 ‘수연씨 안녕’의 새 버전으로 막을 올린 이 작품은 다음 달 14~15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 같은 달 21일 대구 천마아트센터, 오는 11월 4일 서울 광진나루아트센터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최종남은 올해 일본에서 공개된 영화 ‘씨 히어 러브’(SEE HERE LOVE)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 웹툰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를 원작으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인천상륙작전’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가 주인공 캐스팅됐다.지난 6월 일본 공개 이후 아마존 영화 1위, 일본 박스 순위 1위를 기록한 화제작으로 최종남은 여주인공 아라키 유코와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주치는 인물로 깜짝 등장하며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홍일점 배우로 특별출연했다.추석 연휴를 끝내고 다음 달 연극 무대 일정에 돌입하는 최종남은 미니시리즈 등 드라마 출연으로 바쁜 연말 활동을 예고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1 10:27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33년 만에 가요계 복귀한 천재 가수 허윤정

1980년 다이내믹한 록 사운드의 곡 ‘그 사나이’(함중아 작사·작곡)와 ‘관계’(안언자 작사·김현우 작곡)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렸던 천재 여가수 허윤정이 33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했다.허윤정은 최근 작곡가 김현우 선생과 손을 잡고 ‘그 사나이’와 ‘관계’를 리메이크하는 한편 신곡 ‘소중한 선물’, ‘꿈이라면’ 등이 수록된 음반을 내놓으며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소중한 선물’은 국악풍의 트롯으로 무대에서 장구를 치며 부를 수 있는 행사용 노래로 만들었다. 허윤정의 흥겨운 민요풍 창법이 매력적이다. ‘꿈이라면’은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여인의 회환과 슬픔을 그린 발라드다. 허윤정의 애절한 창법이 돋보인다.허윤정은 복귀 무대에서 새로 녹음한 ‘관계’를 부르면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981년 발표 당시 인기를 누렸지만 40년 이상 지난 현재에도 성인가요 팬들에게 어필하는 곡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열아홉 살 때 부른 버전과 현재의 버전을 비교해 들어봐도 노래에 여전히 힘이 넘친다. 오히려 한층 원숙해진 창법과 현대적인 편곡 덕택에 세련된 느낌이 든다.어려서 고전무용과 민요 그리고 장구 연주 등을 배운 허윤정은 일곱 살 때부터 극장 쇼 무대에서 민요를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천재 소녀로 소문이 났다. 전국 순회공연단의 일원으로 무대에 올라 인기를 끌었다.아홉 살에는 작곡가 황하룡의 ‘우리 어머니’ ‘서귀포’ 등을 취입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74년에는 허윤정과 양키즈라는 이름으로 ‘그 사나이’를 취입했다.그러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여의도중학교에 입학하며 공연은 물론 일체의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허윤정은 안양예고 3학년 때인 1980년 ‘그 사나이’를 다시 부르면서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그 사나이’는 당시 밤무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이 같은 인기를 발판으로 TBC TV의 ‘쇼 쇼 쇼’에 출연하며 방송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이 무대에는 계은숙 방미 이영화 등도 함께 출연해 허윤정의 방송무대 데뷔 동기생들이 됐다. 허윤정은 이듬해 ‘관계’를 발표하면서 지구레코드공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후 1980년대 말까지 야간업소 위주로 활동을 하다가 1990년 돌연 가요계를 떠났다.아무리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라도 수십 년 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가창력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33년 만에 복귀한 허윤정의 가창력은 젊은 시절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허윤정의 노래 실력이 더 좋아진 데는 비결이 있었다. 가스펠을 취입해 보라는 인천 검단행복한교회 목사의 권유로 작곡가 조운파 선생을 찾아가 2년 간 혹독한 레슨을 받은 덕택이다. 두 자녀를 낳고 살림만 하느라 가요계를 떠났지만 교회에서 찬양 활동을 펼치며 노래는 계속 부른 게 계기가 됐다. 주병선의 ‘칠갑산’, 김명애의 ‘도로남’을 만든 조운파 선생은 가수들에게 혹독하게 노래 연습을 시키기로 유명하다. 독실한 신자였다가 선교사가 됐다는 조운파 선생은 허윤정에게도 예외 없이 혹독한 가창 지도를 했다고 한다.허윤정은 치열하면서도 지루한 노래 연습을 끝내고 2011년 ‘안아주심’ ‘주와 함께’ 등 조운파 선생이 시를 쓰고 작곡한 곡들과 ‘나 같은 죄인’ 등 모두 11곡이 담긴 가스펠 앨범 ‘내 영혼의 노래’를 발표했다. 조운파 선생은 심지어 민요도 잘 부르는 허윤정을 위해 흥겨운 민요풍의 찬양 곡 ‘생명줄 던져(돌아오네)’라는 곡도 작곡을 했다. 허윤정은 교회에서 한복을 입고 찬양할 때 장구를 치며 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허윤정의 가스펠 앨범 ‘내 영혼의 노래’가 출반되기 무섭게 조운파 선생은 “이젠 가요도 불러보라”고 권했지만 허윤정은 혹독한 가창 지도에 질려 도망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 가스펠 앨범을 접한 작곡가 김현우 선생이 2022년 가을 서울 영등포에서 언니와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허윤정을 찾아와 가요계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허윤정은 “젊은 시절에는 예쁘게만 부르려고 아무 생각 없이 불렀어요. 이젠 가사와 멜로디를 음미하면서 부르게 돼 이제야 제대로 노래하는 가수가 됐다고 생각해요”라고 가요계 복귀 소감을 밝혔다. 허윤정이 어떤 활동을 펼칠지 주목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8.02 05:24
영화

영화계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교황 만난 후 ‘예수’ 영화 제작 발표

영화계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이탈리아 순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후 ‘예수’와 관련한 종교 영화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30일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마틴 스코세이지는 지난 주말 바티칸에서 열린 로마 회의를 통해 “나는 예술가들에 대한 교황의 호소에 제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응답했다”며 “예수에 관한 영화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마틴 스코세이지는 “이제 곧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택시 드라이버’ 등으로 유명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그동안 기독교와 관련한 영화를 만들었지만 모두 종교계에서 배척받았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은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백일몽을 꾼다는 내용으로, 프랑스 파리에서는 개봉 당시 가톨릭 단체 회원들이 극장을 점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사일런스’(2016)는 17세기 일본에서 박해받던 천주교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갖은 핍박을 당하는 종교인들에게 신은 계속 침묵을 이어가는 이야기로,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눈 감아도 되느냐는 메시지로 충격을 줬다.한편, 교황청 문화평의회 및 사회홍보평의회 고문을 맡고 있는 안토니오 스파다로 예수회 사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마틴 스코세이지와는 8년 동안 알고 지냈다.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에게 ‘우리가 꿈을 꾸지 않으면 우리는 가난하다’고 말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것을 멈추지 마라. 살아있다는 놀라움을 놓치지 마라”고 전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30 09:35
연예일반

소프라노 박연주, ‘로베르토 데브뢰’ 주연으로 발탁..“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소프라노 박연주가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의 출연을 앞두고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전했다. 박연주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되는 도니제티(G. Donizetti)의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에서 주연 ‘엘리자베타’ 역할을 맡았다.‘로베르토 데브뢰’는 도니체티의 여왕 3부작 시리즈 중 음악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지만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쉽사리 올려 지지 않는 작품이다. 이에 김연주는 “한국에 워낙 유명한 성악가들이 많아서 한국에서 오페라를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로베르토 데브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런 그에게도 화려한 오페라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지 않았다. 김연주는 모교 졸업 후 독일 유학길에 올랐으나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솔리스트로 무대에 서 위한 오디션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김연주는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향한 열망 하나로 혼자서 꾸준히 연습했다.그러나 눈에 띄는 경력이 없었던 그는 1년에 3~4번오디션에 참가했지만 매번 낙방하기 일쑤였다. 그랬던 그에게 뜻 밖의 곳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2018년 스페인,프랑스 순회 전문 오페라단 ‘Opera2001’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역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김연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하게도 오디션을 보고 바로 합류하게 됐어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제 소리가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2019년 년 ‘나비부인’을 시작으로 ‘돈 조반니’ ‘투란도트’ 등 모두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박연주는 10년이 넘는 공백기 동안 음악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 지금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 밝혔다. 그는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자신이 바리는 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다만 이뤄지는 시기가 다를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연주 출연하는 라벨라오페라단의 국내초연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는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 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2 15:25
보도자료

한중 수교 30주년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24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중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연극, 분야별 문화콘텐츠 소개 ‘월간 한중’ 제작, 미술 온라인 전시, 청년 국악단 중국 현지 활동, 민간 문화교류 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 바이올리니스트 닝펑이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 등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양국 우정의 밤을 수놓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료 진행으로, 미리 입장권 좌석이 매진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음악회도 이날 열린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중국의 ‘모리화’를, 중국 국가교향악단은 한국의 ‘아리랑’을 나란히 선보인다. 온라인 공연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중국의 CCTV 공식 온라인채널 CNTV, 문화여유부 온라인 채널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공연예술도 풍성하다. 한국 한양대학교와 중국 6개 지역대학교 학생들은 양국 문화를 소재로 창작 연극을 함께 제작한다. 합동공연은 10월 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모든 회차 공연에 수어 통역과 자막을 제공한다. 양국 수교 이후 30년간 시대별 미술 동향과 작품을 알아보는 전시회도 열린다.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온라인 사이트(www.kode.or.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문화교류 활동이 펼쳐진다. 한국 청년 국악단은 24일 베이징에서 수교 30주년 기념 축하연을 시작으로 톈진, 시안, 청두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시나위, 판소리, 한국 무용 등을 공연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24 15:07
연예일반

이쯤되면 극장 가야 할듯… ‘헌트’ 이정재-정우성 분초 다투는 무대인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야말로 홍길동급 스케줄이다. 영화 ‘헌트’의 이정재와 정우성이 30분 단위로 무대 인사 일정을 가지며 더 많은 관객들의 극장행을 유인하고 있다. ‘헌트’는 10일 개봉에 앞서 이미 지난 6~7일 주말 대구와 부산 일대의 극장을 순회하며 홍보 장정에 올랐다. 이정재는 감독 자격, 정우성은 허성태, 고윤정과 함께 출연 배우로 지역 멀티플렉스를 돌며 관객들을 만났다. 개봉 전주 무대인사 시간표를 보면 오전부터 10분 차를 두고 ‘헌트’ 상영관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점심식사 시간도 거의 없을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6일 부산에서는 서면과 해운대 센텀시티를 왕복했고, 7일 대구에서는 이정재와 정우성만이 참여해 동쪽부터 서쪽까지 극장들을 돌면서 열혈 홍보에 앞장섰다. 오는 주말 광복절 연휴의 무대인사 일정도 그야말로 분초를 다툰다. 10일 개봉 이후인 1주차 무대인사 일정은 13일부터 진행된다. 정만식이 참여하는 1주차 일정은 서울의 강동 지역부터 강서 지역까지 곳곳에서 ‘헌트’를 알린다. 13일에는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투어점과 한강 건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메가박스 성수점, CGV 왕십리점,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오갈 예정이다. 14일에는 메가박스 분당점, CGV 판교점, 수지점, 야탑점을 오가면서 ‘홍보 요정’으로 변신한다. 15일 광복절에는 무려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서 일대 멀티플렉스를 휩쓴다.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첫 인사를 한 뒤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CGV 홍대점, 메가박스 홍대점을 돈 뒤 양화대교를 건너 CGV 영등포점과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메가박스 목동점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이 참여하는 1주차 무대인사 상영관은 거의 매진된 상태. 이들의 진심만큼 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마음이 통했다고 봐도 될 듯하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두 사람이 무대 인사 등 홍보를 정말 재미있어 한다. 코카인 댄스 등은 안 시켜도 할 정도다. 일정이 정말 바쁘지만 피곤하다는 말을 한 적도 없다. 개봉 2주, 3주차 일정도 마찬가지다”고 귀띔했다. ‘헌트’는 열과 성을 다한 ‘청담부부’의 홍보 활동에 힘입어 사전예매율 1위(영진위 통합전산망 9일 오후)에 올라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09 16:12
영화

손석‘구씨’ ‘범죄도시2’ 무대인사 뜬다! 2일부터 사흘간 서울 경기 극장 순회

배우 손석구가 영화 ‘범죄도시2’ 무대인사를 돈다. 손석구는 필리핀 해외 촬영을 모두 마치고 귀국해 흥행 감사 기념으로 6월 무대인사에 전격 합류한다. 손석구는 6월 2일과 4일, 6일 단 사흘 동안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출연 배우들과 함께 순회할 예정이다. 먼저 2일에는 손석구, 최귀화, 허동원, 하준, 음문석, 김찬형이 무대인사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4일에는 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음문석, 김찬형, 차우진이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6일 현충일에는 마동석까지 합류해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하준, 김찬형, 차우진이 경기 지역의 극장으로 관객들을 직접 만나러 간다.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BO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극장 예매 사이트의 PC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석자는 당일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 ‘범죄도시2’는 누적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26 16:14
연예일반

김정민 명창, 이탈리아 밀라노서 '적벽가' 완창 공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판소리의 정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정민 명창이 오는 6월 3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테아트르 달 베르메(Teatro Dal Verme )에서 ‘적벽가’ 완창 무대를 꾸민다. 김정민 명창은 지난 2019년 테아트로 안토니오 벨로니(teatro Antonio Belloni)에서 ‘흥보가’ 초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으며2021년 12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에서 ‘흥보가’ 순회 완창 공연을 이어가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특히 이번에 막이 오르는 밀라도 테아트르 달 베르메는 1872년에 개관한 공연장으로 1943년에 폭격되었다가 1946년 재개관을 거쳐 2001년 현대 공연장의 모습으로 개조한 밀라노를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 중 하나라 더욱 의미가 깊다.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 아우디토리움 베르디(Auditorium Verdi) 등과 함께 밀라노의 3대 극장으로 불리며 객석은 1436석이다. 김정민 명창 측은 “지난 순회 공연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인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적벽가’를 들고 밀라노를 찾게 되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지난 12월 베네치아 공연에 참석한 밀라노 총영사관의 강형식 총영사를 비롯한 총영사관의 관계자와 이탈리아 한국 음악인 협회의 길홍신 협회장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뤄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김정민 명창의 밀라노 ‘적벽가’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이탈리아의 문화 예술계가 김정민 명창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공연 뿐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들을 통하여 귀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가 얼마나 많은 세계인들에게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선보여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5.10 21:05
연예

김정민 명창, '흥보가'로 이탈리아 순회 공연 성료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흥보가’의 이수자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동편제 여류 명창인 김정민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판소리로 뜨겁게 달궜다. 이탈리아 3개 도시 순회 공연에 나선 명창 김정민은 베네치아의 한 극장에서 판소리 ‘흥보가’ 완창 공연을 펼쳤다. 이날 삼삼오오 모여든 젊은 이탈리아 학생들은 공연장 문 밖에서 서성이며 강추위에도 공연장 문이 열리길 기다렸고, 공연장 문이 열리자 전체 188석의 객석이 빼곡히 채워졌다. 강형석 밀라노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된 공연은 김정민 명창과 최광수 고수의 등장과 함께 큰 박수로 문을 열었다. 객석과 유난히 가까웠던 이번 베네치아의 공연장은 김정민 명창이 객석 청중과 에너지를 주고받기에 충분했다.베네치아에 살고 있는 한국 교민들도 객석에 몇몇 있긴 했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은 이탈리아의 젊은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명창의 한소절 한소절 판소리에 집중하며 즐거워했다. 기뻐하는 객석의 리액션으로, 김정민 명창과 최광수 고수 역시 더욱 힘을 얻었다고.공연 관계자는 “일주일 동안 3번의 ‘흥보가’ 완창으로 인해 이미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터인데, 무대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명창과 고수는 남아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려는 듯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무려 6번의 커튼콜이 이어졌다. 또한 공연 후에는 명창과 고수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이탈리아 팬들이 줄을 섰고, 몇몇 학생들은 프로그램북을 가져와서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한 이탈리아 여성은 사진을 찍으러 나왔다가 감정이 격해진 탓인지, 김정민 명창을 끌어안으며 울먹였다. 그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Ksenia’라고 자신을 밝힌 한 소녀는 “마법 같은 밤이다, 가능하다면 매일 이 공연을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네치아 한글학교의 피진자 교장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너무 크게 느껴진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베네치아의 이진구 한인협회장은 “이렇게 귀한 분들을 베네치아에서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강형석 밀라노 총영사는 “밀라노의 교민들에게 김정민 명창을 모시고 밀라노에서도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들었다”고 전했으며, 2019년 밀라노 공연을 통해 김정민 명창을 만난 적이 있던 김태우 밀라노 부영사는 “시간이 지났지만 명창의 소리는 더욱 젊어진 것 같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민정아 카 포스카리 대학 교수는 “김정민 명창을 베네치아 뿐 아니라 볼로냐에서도 모셔서 공연을 꼭 올리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제공해준 M9 District의 대표인 안토니오 씨와 공연 담당자 실비아 씨는 “공연을 보면서도 너무 놀랐지만, 공연 이후 이탈리아 인들의 반응에 더욱 놀랐다. 김정민 명창과 같은 예술가를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다시 한번 이곳에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미술가협회의 문선희 부회장은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웠다”라고, 음악인 협회의 유승남 사무총장은 “한국 음악을 잘 몰랐던 지난 날이 아쉽다. 오늘 공연의 기억을 오랜 시간 간직할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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